식초세안 부작용 알고싶나

안녕하세요 오늘은 식초세안부작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초는 음식에 조미료로 자주 쓰는 익숙한 재료이다. 식초의 신맛이 나는 것은 약 5% 정도의 아세트산이라고 하는 약한 산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 아세트산 덕분에 식재료 이외의 용도로 이용된다. 가정에서 유리그릇이나 커피메이커에 묻은 금속성 침전물을 제거하는데 쓰기도 하고 산업용으로는 녹을 제거하는데 쓰이기도 한다.

이 같은 살균 효과는 현대 들어 과학적으로도 밝혀졌다. 여러 세균을 죽이는 효과가 확인되어 있는데 그 중에는 대장균이나 우리 피부에도 자리 잡고 사는 포도상구균에 대해서도 살균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여드름은 피지 각질과 같은 지저분한 물질이 피부의 모낭을 막아 여드름 균이 많아져 발생하는 것인데 위와 같이 식초가 더러운 것을 잘 씻어낼 수 있다는 지식과 일부 균을 죽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데에서 착안하여 식초를 여드름 치료에 쓰는 민간요법이 탄생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식초를 사용한 여드름 치료는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서양에서도 민간요법 서적에서는 식초 특히, 사과 사이다 식초(apple cider vinegar)가 여드름에 도움이 된다고 소개됬다. 이는 서양에 전해져 오는 여드름을 위한 또 다른 민간요법인 레몬스킨과 함께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실제 식초로 얼굴을 씻는 것이 여드름에 도움이 될까 일부 사례에서는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 효과를 체계적으로 검증한 연구가 현재까지는 수행된 적이 없어 과연 객관적인 효과가 있고, 있다면 누구한테 그리고 얼마나 효과가 있으며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방법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어떤 부작용이 생기는지 장기간 사용해도 문제는 없는지에 대해 밝혀진 것은 없는 상태다. 이 같은 의문점들은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식초보다 효과 좋은 성분들이 이미 많이 알려져 있고 상용화된 것도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초를 여드름에 적용해 볼 마음이 있는 분이라면 본인이 시행 착오를 통해 시험을 해 보는 수밖에 없다. 식초가 먹을 수 있는 재료라고 해서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단순한 판단이다. 식초는 병에 담긴 것을 따라 그대로 먹는 것이 아니라 음식에 섞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농도가 많이 희석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피부에 적용하려면 처음에는 1:1000 이상으로 희석을 많이 해서 사용해 보고 문제가 없으면 1:500, 이런 식으로 조금씩 농도를 올려 적용해보는 것이 안전할 것이다. 피부 타입에 따라서는 낮은 농도에서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도 있으므로 이와 같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듯 하나, 이 같은 노력으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연구실에서 비교해 볼 때 식초보다 여드름 균에 더 효과적이고 피지, 각질을 보다 잘 녹이는 성분으로 여드름 약을 만들어도 모든 사람에게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닌 것을 보면 식초로 효과를 보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정말 바빠서 피부과를 가기 곤란한 분이라면 이 같은 노력을 할 수도 있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처방과 치료를 받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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